덕룡산
해발 : 432.9m
주소 : 전남 강진군 도암면 봉황리
들머리 : 만덕광업 (전남 강진군 도암면 월하2길 206)
주차 : 만덕광업 찍고 올라가면 주차 5~6대 정도 가능한 공간 있음.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주차 자리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함.
코스 : 만덕광업~덕룡산 정상(동봉) 원점회귀
거리 : 1.50km
소요시간 : 1시간 29분
일시 : 2021년 11월 중순
날씨 : 비가 오락가락함. 우비를 입으면 비가 그치고, 갑자기 햇빛이 들기도 함.
기타 : 화장실 없음. 높이가 낮다고 무시하면 절대 안되는 산이다. 4족 보행해야 할 일이 많으므로 등산스틱 챙기지 말고 장갑을 챙기길.. +파란색 스프레이 보고 따라가면 됨
블로그에서 왜 덕룡산이 백대명산인지 모르겠다, 동네 야산 같다, 진짜 험하다라는 후기를 많이 보고 갔다. 생각보다 길이 더 험하고 무서워서 깜짝 놀랐다. 내가 쫄보인 것도 한 몫 했겠지만 정말 무서웠다.
조금 올라간 것 같은데 벌써 전망이 좋다.
이 너덜돌길 구간.. 생각보다 오랫동안 지속된다. 사실 따지고 보면 총 등산 시간이 1시간 30분이니 정말 짧은 코스지만 그 중에서도 이 구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 (심리적 시간일 수도..) 이 구간은 올라가는 것도 힘들고, 내려가는 것도 힘들었다.
그리고 충격과 공포의 호치케스 구간이 나온다. 겁이 많은 데다 비까지 와서 굉장히 미끄러웠기 때문에 나는 거의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각도도 상당했다. 이게 등산이냐 클라이밍이냐, 다시는 이 산에 오지 않으리라, 이러다 나 진짜 크게 다치는 거 아닌가, ㄱㄸ같은 덕룡산 같으니라고.. 같은 생각을 했다.
호치케스 구간 지나면 금방 정상석(동봉)이다.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좋다. 주작산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참 멋있다.
다시 공포의 호치케스 구간과 너덜길을 지나 내려오는데 갑자기 햇볓이 들었다. 시야가 밝아지고 저 멀리 산과 바다가 보였다. 덕룡산.. 너 정말 매력적인데.. 욕하면서 올라가고 내려오긴 했지만 무서운 구간을 극복하면서 분출된 아드레날린 때문인지 기분이 좋았다. 성취감도 있고! 나에게는 약간 미니 설악산, 미니 공룡능선 느낌이랄까. 어쨌든 덕룡산 마음에 든다.
다행히 안전히 하산하여 1일 2산을 위해 두륜산을 향하는 길.
주작덕룡의 능선이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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