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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학 기록 - 첫 오프라인 활동 ‘줍깅’ 불교대학 첫 오프라인 활동이 있는 날이었다. 토요일 오전 10시에 무거동 파리파게트 앞에서 만나 다소 어색한 인사와 자기소개를 나눈 뒤 궁거랑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다. 각자 챙겨온 장갑을 착용하고 쓰레기 봉투에 쓰레기를 담기 시작했다. 솔직히 나는 이 줍깅 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내키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난 길가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데 내가 이 쓰레기를 왜 주워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모든 게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 연기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일회용품, 플라스틱이 결국 다시 나에게 돌아오고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사전 학습 동영상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생각은 들었다. 아무튼 ! 하지만 쓰레기를 줍기 시작하자 홀린 듯이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 2022. 10. 13.
불교 대학 기록 (불대생 일기) 금방 온라인 수업을 마치고 돌아왔다. 불대생의 기록을 남겨본다. 매주 목요일 8시 구글미트에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된다(정토회 수업 사이트 - 도반과 온라인 수업 - 수업 참여하기를 누르면 구글미트로 이동함). 온라인 수업이라고 해서 그 때 만나 수업을 듣는 것은 아니고 사전에 법문을 2강(1강당 1시간 15~20분 정도) 듣고 정토불교대학 교재에 소감을 작성한 뒤 구글미트에서 만나 소감을 나누는 방식이다. 우리 조는 진행자, 도우미, 학생 7명으로 총 9명으로 이뤄졌다. 온라인 수업은 대략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 그러니까 구글미트에서는 거의 돌아가면서 서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인데 똑같은 법문을 듣고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한다는 걸 확 깨닫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의 좋은 생각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 2022. 10. 12.
먼 훗날 우리 2022. 10. 6.
2022년 10월 4일 화요일 책 선물 받는 건 참 행복하고 설레는 일이다. 거기다 책 앞장에 편지까지 써있으면 나는… 불교 대학 강의를 들으면서 계속 다름을 인정하자, 내려놓자, 알아차리자, 를 반복해서 되뇌이게 된다. 한결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엄청 좋아졌다거나 더 나은 사람이 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그냥 조금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그게 어딘가?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을 돌이켜보게 된다. 알아차리려고 노력하다보니 그 전보다 조금은 바깥에서 바라보려고 하는 내가 보인다. 남이 보는 나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 같기도 하다. 내 마음과 남이 보는 나는 동일할 수 없다. 존재의 벽을 강하게 느끼면서도 연결되고자 하는 욕구가 있음도 동시에 느낀다. 그냥 잘 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에게. 물론 엉망진창일테지만 그냥 .. 2022. 10. 4.
2022년 9월 26일 월요일 출근하기 싫었던 월요일이었는데, 학교 도착하자마자 이런 선물을 받다니.. 나도 뭔가 갚아야지! 퇴근 후 바로 요가. 요즘 요가는 나에게 가장 큰 평온함을 주는 일이다. 요가 동작은 쉬운 듯 어렵고, 어렵고 또 어렵다. 선생님 동작을 따라서 열심히 하다보니 어느새 땀이 흐른다. 마지막 사바아사나는 단지 누워있어서 좋은 게 아니라, 모든 동작 후에 오는 평온함이기에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씩 사바아사나를 할 때 그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할 정도로 아득해질 때가 있다. 잠에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오늘도 요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그리고 사진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불타는 노을. 지난 달 Urc 정회원에서 게스트로 강등되었다. 이번 달도 달리기를 완수하지 못하면 영영 탈퇴 당할 것이다..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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