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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서부 학생이 추천해준 책이다. 380p나 되는 두꺼운 책인데 이틀 만에 다 읽은 것 같다. 일본 지명이 좀 생소해서 그렇지 술술 잘 읽혀서 꼭 만화책 읽는 느낌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추리소설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2. '한 번 죄를 저지른 사람은 새 삶을 꿈꿀 수 없는 것일까'
책 뒷표지에 이런 문장이 적혀있긴 한데... 사실 책 내용과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건 아닌 것 같다. 주인공이 개차반처럼 살았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게 아닌 다른 사람의 죄를 뒤집어쓰고 오해를 받아 생긴 일이니.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은 죄가 있냐 없냐, 새 삶을 꿈꿀 수 있냐 없냐보다 '약속의 무게'에 대한 이야기에 가까운 것 같다. 그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주인공 스스로 했던 노파와의 '약속'이었다. 당장 내 인생이 끝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누군들 그 약속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을까? 나라도 그 약속을 했을 것 같다. 그리고 새 사람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아이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하지만 그렇게 행복한 삶을 맛보고 난 후의 죽음은 그 전보다 더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다... 그러고보면 제목을 참 잘 지은 것 같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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